‘그리워해요’로 돌아온 투애니원 “멤버들과 마지막 순간이 오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리워해요’로 돌아온 투애니원 “멤버들과 마지막 순간이 오면 어떨까 생각했다”

기사승인 2013-11-26 00:00:01

[쿠키 연예] 화려한 패션과 헤어스타일링으로 매번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투애니원이 힘을 뺐다. 지난 21일 발표한 신곡 ‘그리워해요’는 ‘아파’ ‘론리(Lonely)’를 잇는 발라드 곡. 25일 서울 동교동에서 만난 투애니원(2NE1)은 “몽환적인 분위기에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곡”이라며 “남녀 관계 뿐만 아니라 더 큰 의미의 이별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박봄(29)과 산다라박(29)은 녹음 중 멤버들과 마지막 순간이 오면 어떨까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나의 젊은 날의 사랑은 이렇게 끝이 나네요’라는 마지막 부분에서 졸업식 노래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멤버들을 생각하며 여러 추억이 떠올랐거든요.”(박봄)

‘그리워 해요’는 투애니원 특유의 색깔과는 조금 다르지만 멤버 모두 노래를 듣자마자 ‘되겠다’는 확신을 느꼈다고 했다. 실제로 발표 후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는 물론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5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씨엘(본명 이채린·22)의 노출신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번 노래는 완전히 힘을 다 빼고 싶다는 영감을 얻었기 때문에 먼저 노출신을 찍겠다고 제안했다”며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막내 공민지(20)도 최근 눈에 띄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예뻐졌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그는 “평소 털털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로 어필해왔는데 이번 노래부터는 여성스러운 모습도 보여드리려 행동도 여성스럽게, 태도부터 바꿨다”고 했다.

어느덧 데뷔 4년차 중견가수가 됐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는 이들 아래로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다. SBS ‘K팝 스타’를 통해 소속사로 영입된 이하이(16), 악동뮤지션부터 최근 케이블 채널 Mnet에서 데뷔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진행한 위너(Winner)도 있다.

“저희가 막내였는데 어느덧 후배들이, 특히 여자 후배들이 들어와서 자주 밥도 같이 먹고 너무 좋아요. 회사가 상큼해진 것 같아요.”(산다라박)

이들은 내년 3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 월드 투어를 펼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데뷔하고 너무 바쁘게 지내 와서 감사할 틈도, 추억을 만들었단 사실을 깨달을 틈도 없이 달려온 것 같아요. 지난해 해외 투어를 하면서 많은 팬들을 만나면서 매순간이 감사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런 마음을 담아 노래했어요. 정규음반이 미뤄지고 있는데 내년 투어 전에는 꼭 정규 음반으로 찾아뵙고 싶습니다.”(씨엘)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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