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재데뷔’ 대국남아, 쟁쟁한 신인 속 중고신인 통할까

2년 만의 ‘재데뷔’ 대국남아, 쟁쟁한 신인 속 중고신인 통할까

기사승인 2013-11-28 17:09:01

[쿠키 연예] 남자 아이돌 그룹 대국남아가 컴백했다. 2011년 10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앨범 ‘레이디(Lady)’ 이후 딱 2년 만이다.

대국남아는 28일 두 번째 미니앨범 ‘챕터 투(Chapter 2)’를 발매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년 동안 일본 무대와 스크린에서 활약해 온 대국남아는 한국 컴백을 앞두고 같은 날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챕터 투’ 발표를 겸해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대국남아의 미카(본명 이수훈·23)는 “항상 마음으로 노래하자고 결심하고 무대에 선다”며 “이번 활동도 진심으로 노래하고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결심을 전했다.

그러나 사실상 대국남아의 컴백을 컴백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지난 2011년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던 이 그룹은 금세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2012년 4월 대국남아가 몸담았던 소속사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의 장 모 대표가 소속 연습생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 사실상 대국남아의 한국 활동 기반 자체가 사라졌던 셈이다. 결국 대국남아는 올해 새 기획사 품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쟁쟁한 신인 그룹들과 경쟁하게 됐다.

대국남아는 소속사에 대해 “조성모, 더원 선배와 한 식구가 됐다”며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있으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신인 그룹들과 함께 활동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정말 뛰어난 그룹이 많아 놀랐다”며 “어떤 그룹을 라이벌로 꼽거나 경쟁하기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활동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멤버 현민(본명 우현민·22)은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더 멋진 대국남아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더원(본명 정순원·37)은 “대국남아를 보면 나와 비슷한 점을 두 가지 느낀다”며 “개인의 상처가 심한데도 씩씩하게 버티는 점과 사람들이 뭐래도 묵묵히 연습에 임하는 점이다”라고 대국남아를 칭찬했다. 이어 “다른 그룹이 대국남아보다 월등히 뛰어날 수 있겠지만 대국남아의 동료애는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국남아의 타이틀곡 ‘와이 굿바이(Why Goodbye)’는 드라마 ‘주군의 태양’ OST 등을 작곡한 작곡가 오준성이 작곡했으며. 뮤직비디오는 대국남아의 각기 다른 매력을 흑백으로 담아냈다. 대국남아는 29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활동을 개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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