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백범김구기념관서 ‘자살예방행동포럼’ 창립 행사

3일 백범김구기념관서 ‘자살예방행동포럼’ 창립 행사

기사승인 2013-12-02 11:35:01
[쿠키 건강] 자살예방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는 뜻으로 모인 비영리민간단체 ‘자살예방행동포럼(이하 행동포럼)’이 2013년 12월 3일(화)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대한민국 자살예방은 우리가’ 캠페인을 시작한다.

행동포럼 준비위원회의 이명수 운영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자살 문제는 일부 전문가들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파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 단시일 내에 100여 분이 공감하며 발기인으로 참여해주셨다”고 말했다.

발기인으로 서명한 이들 중에는 자살문제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부터 포털 사이트 대표, 발레단 단장, 종교 지도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클래식 및 재즈 연주자,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창립대회에는 발기인 가운데 방송인 진양혜씨가 사회를 맡고, 배우 박진희씨, 노용찬 목사, 유현재 서강대 교수가 각각
‘대중예술인과 자살’, ‘자살유가족의 메시지’, ‘자살과 언론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에 관해 발표를 할 예정이다.

창립대회가 열리는 12월 3일은 우리나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자금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6년째 되는 날로, 행동포럼은 우리나라 자살사망의 시계를 그 IMF 시대 이전으로 되돌려 보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공식적 활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1997년 말 이른바 ‘IMF 시대’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기업들의 부도와 정리해고 등의 영향으로 자살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1998년 3월에는 자살로 사망한 성인의 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성인의 수를 앞지르게 된다. 1995년 인구 10만명 당 10.8명이었던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2012년 현재 그 2배가 훨씬 넘는 28.1명에 이른다.

창립대회에는 발기인들 외에도 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가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을 하면 내년 2월부터 TED 형식으로 열릴 행동포럼 정기행사에 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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