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人터뷰] 솔로 데뷔 용준형 “내 음악 하는 사람이고 싶었다”

[쿠키 人터뷰] 솔로 데뷔 용준형 “내 음악 하는 사람이고 싶었다”

기사승인 2013-12-15 17:09:00

[인터뷰] 그룹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이 타이틀곡 ‘플라워’를 통해 솔로로 데뷔했다. 같은 그룹의 양요섭, 장현승 등이 이미 솔로 시장을 개척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늦은 출발이다.

용준형은 13일 서울 여의도 KBS ‘뮤직뱅크’ 방송 전 쿠키뉴스와 만나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전했다. 여섯 명이 서던 무대에 혼자 서니 ‘음이탈’까지 생길 정도라는 것.

그간 비스트의 곡을 만들어 온 실력파 뮤지션 용준형은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비스트 외에도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만들며 자신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소속사에서 그에게 솔로 제의를 하기도 전에 용준형은 자신의 노래를 준비해왔다. 그가 이번에 대중에게 들려줄 곡들은 그간 스스로 천천히 작업한 결과물이다.

멤버들의 응원도 뜨겁다. 용준형의 곡 ‘카페인’으로 활동했던 양요섭은 이날 아침 혼자 와서 용준형의 사전 녹화를 보고 함께 밥을 먹고 용기를 북돋웠다. 용준형은 “다들 바빠서 함께 오지는 못하지만 앞 다퉈 잘 했냐며 물어보고 챙겨준다”며 “아직 못 온 친구들은 토요일에 갈게, 일요일에 갈게 하고 나를 보러 오겠다고 한다. 그런 말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6명이 북적거리며 다니다 홀로 서니 오히려 편하지는 않을까. 용준형은 “차분하기는 하다”며 웃었다. “항상 모이면 서로 웃기려고 안달을 내고, 장난을 치느라 쉴 틈이 없지만 혼자 있으니 멤버들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것? 내 역량이 높아지는 거다. 무대 소화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멤버들의 소중함도 알게 되지 않을까. 더불어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의 음악을 하는 아이’라는 인상을 가졌으면 좋겠다. 1위 욕심? 수상까지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나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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