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자신감 얻은 우리은행 예상 밖 독주

[프로농구] 자신감 얻은 우리은행 예상 밖 독주

기사승인 2013-12-19 19:46:00
[쿠키 스포츠] 여자 프로농구 2013~2014 시즌 개막 전에는 춘천 우리은행, 안산 신한은행, 구리 KDB생명이 3강 체제를 구축하며 선두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우리은행은 18일 현재 10승1패(1위)로 독주하고 있다.

정장훈 우리은행 사무국장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경험도 쌓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놀라는 눈치”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걸출한 외국인 선수 티나 톰슨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임영희에게 크게 의존했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엔 여기저기서 골이 터진다. 18일 기준으로 득점 톱10 안에 들어 있는 우리은행 선수는 임영희(경기당 평균 13.82득점·6위)와 박혜진(13.36점·7위) 두 명뿐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팀 평균 득점에서 2위(70.4점)에 올라 있다.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다. KDB생명으로 떠난 주포 티나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은행의 장점은 강한 백업 멤버와 탄탄한 수비다. 이은혜, 김은경, 이선화 등은 코트에 투입되면 제 몫을 다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돕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면 압박수비, 맨투맨, 지역방어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킨다.

“농구는 득점을 해야 이기는 경기지만 우리는 얼마나 상대 공격을 막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위 감독의 지론이다. 그는 시즌 중에도 선수들에게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시킨다.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 위해선 선수들의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의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