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엑소,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성료…팬들에게 준 귀한 선물

에프엑스-엑소,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성료…팬들에게 준 귀한 선물

기사승인 2013-12-26 11:23:00

[쿠키 연예] 그룹 에프엑스와 엑소가 24, 25일 양일간 펼친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1일부터 29일까지 23일을 제외한 8일간 펼쳐지는 ‘SM타운 위크’의 세 번째 주자였던 두 그룹은 팬클럽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두 그룹 모두 첫 콘서트였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Nu ABO’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에프엑스는 독특한 그룹 색을 십분 펼쳐낸 오프닝을 선보였다. ‘에어플레인’에 이어 데뷔곡 ‘라차타’를 밴드 버전으로 리믹스한 무대를 소화한 에프엑스는 첫 콘서트의 흥분에 들뜬 모습이었다.

엑소의 오프닝은 의외의 선택이었다. 타이틀곡이 아닌 앨범 수록곡 ‘렛 아웃 더 비스트(Let Out The Beast)’로 팬들을 맞은 엑소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강하게 어필했다. 이 외에도 ‘블랙 펄’ ‘3.6.5’ 등의 수록곡 무대는 ‘대세돌’ 엑소의 골수팬들을 위한 무대라는 느낌이 강했다.

‘대세돌’이라는 이름 아래 타이틀곡의 미디어 노출이 잦았던 엑소인 만큼 처음 선보이는 수록곡들은 팬들에게 귀한 선물이 됐다.

에프엑스와 엑소의 합동 무대 또한 다채로운 매력이 넘쳤다. 에프엑스 루나와 엑소 첸의 크리스마스 캐롤 듀엣, 앰버와 크리스의 힙합 듀오 무대는 서로 다른 두 그룹의 컬러를 융합했다.

이어 엑소는 K와 M, 두 그룹으로 나눠 선배 그룹인 H.O.T의 ‘캔디’와 ‘행복’을 연이어 불렀다. 멤버 루한과 시우민의 깜찍한 ‘엉덩이춤’은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카이와 세훈, 에프엑스 크리스탈 및 빅토리아의 댄스 브레이크와 타오의 무술 시연은 콘서트의 백미였다.

크리스마스 원더랜드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중간중간 삽입한 크리스마스 캐롤 무대도 재미를 주기 충분했다.

에프엑스는 ‘록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Rocking Around The Christmas Tree)’를 부르며 무대 전체를 아울렀다. 상대적으로 먼 좌석까지도 이동식 무대를 타고 팬들에게 다가가 함께 호흡했다. 엑소는 겨울 앨범 수록곡 ‘첫 눈’ ‘크리스마스 데이’로 귀여움을 발산했다.

첫 콘서트인 만큼 실수도 있었다. 첫날인 24일에는 마지막 무대에 앞서 에프엑스와 엑소의 모든 멤버들의 토크 타임 중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음향사고가 일어났다. 두 그룹은 별다른 멘트 없이 엔딩 무대를 치른 후, 앵콜 무대에서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틑날인 25일에는 ‘베이비 돈 크라이’ 무대에서 멤버 찬열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일이 생겼으나 엑소 멤버들은 침착함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SM타운 위크’는 이후 4일간 연속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번갈아가며 팬들과 만난다.

21일에는 샤이니, 22일에는 소녀시대, 24일과 25일 양일에는 에프엑스와 엑소가 합동 공연을 치렀다, 26일과 27일에는 동방신기가 데뷔 10주년 공연을 펼친다. 28일과 29일에는 슈퍼주니어가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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