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서 “이특 조부모·부친, 자택서 유서 남기고 자살 추정”…“평소 우울증”

경찰·소방서 “이특 조부모·부친, 자택서 유서 남기고 자살 추정”…“평소 우울증”

기사승인 2014-01-07 07:18:00


[쿠키 연예]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30·본명 박정수)의 아버지와 조부모의 사인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7일 국민일보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6일 오전 9시27분쯤 출동해 이특의 아버지 박모(60)씨와 조부모로 추정되는 시신이 자택서 발견됐다”면서 “사고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수사를 맡은 경찰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부와 조모는 침대 위에서, 박씨는 안방에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박씨의 조카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 아버지가 부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뒤따라 자살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박씨는 평소 우울증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에서 박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이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이특의 아버지와 조부모의 부음을 전하면서 “경황이 없어서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교통사고가 난 장소나 일시를 묻는 질문에는 “파악이 쉽지 않다”고 답했다.

2012년 10월 현역 입대한 이특은 이날 비보를 듣고 급히 부대에서 급히 귀가, 오후 10시 30분쯤 빈소에 도착했다. 빈소는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의료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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