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선정성 논란 피할 수 있을까… “안 벗어도 야했다”

달샤벳, 선정성 논란 피할 수 있을까… “안 벗어도 야했다”

기사승인 2014-01-08 16:21:00

[쿠키 연예] 걸그룹 달샤벳이 ‘노출 없는 섹시’를 표방하며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슬로건과는 다르게 달샤벳은 여전히 ‘선정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달샤벳은 지난해 ‘내 다리를 봐’ 무대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각선미가 강조되는 안무로 선전성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결국 달샤벳은 안무를 수정해 새로운 안무로 활동해야 했다. 달샤벳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발라드곡 ‘너였나봐’와 타이틀곡 ‘B.B.B’ 무대를 선보였다.

달샤벳은 이날 흰 전신 수트를 입고 무대를 꾸몄다. 흰 파워 숄더(Power Shoulder) 재킷을 걸친 달샤벳은 저마다 신체 부위 일부만 노출한 스윔수트(Swim Suit) 룩을 선보였다. 손바닥 한 뼘이 안 되는 부분이지만 달샤벳 가은은 배 부분을, 아영은 옆구리를 노출했으며 세리는 가슴골과 배 일부를 노출했다. 레깅스에 가까운 흰 팬츠는 달샤벳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줬지만 지나치게 몸에 달라붙는 의상은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안무는 어땠을까. 달샤벳의 막내 수빈은 “1월 컴백하는 걸그룹들의 ‘섹시 대전’속 달샤벳의 차별화 전략은 섹시, 카리스마, 시크, 도도함이다”라고 말했다. 섹시함보다는 카리스마를 중시하겠다는 것. 수빈은 이어 “안무도 선정적이라기보다는 은근한 섹시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막상 그들이 보여준 무대는 여타의 무대와 다른 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앳된 얼굴의 수빈이 다리 사이를 훑으며 뒤로 돌아 선보이는 안무는 안타깝게도 선정성 논란을 피하기 힘들어 보였다.

넘쳐나는 걸그룹 속에서 조금이라도 눈에 띄기 위해서 선정성을 택하는 것은 그리 놀라울 것도 없다. 그러나 “옷을 벗지 않는 섹시함을 보여 주겠다”던 말이 무색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달샤벳은 9일 케이블 채널 Mnet ‘엠 카운트다운’으로 컴백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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