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낭만창고’ 고깃값 300만원 미납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9일 트위터에 “아마 성공한 뒤에 찾아가 갚을 생각이었을 겁니다. ‘제가 고기 먹고 튀었던 그놈입니다’ 변호인, 변희재. 같은 변씨잖아요”라며 영화 ‘변호인’을 빗대 비꼬았다.

이어 그는 “이영둔 PD입니다. 직화 돼지고기, 저도 참 좋아합니다. 제가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200명 예약에 1300만원이면 600명 식사에 1000만원이 맞죠? 이 식당을 먹거리 Y파일에서 인정하는 종북식당으로 선정합니다”라고 채널A ‘먹거리 X파일’의 유행어를 패러디했다.

그는 또 “‘밥값 디시’ 논란 변희재에 낭만창고 점장, ‘생고기는 변희재 측이 요구… 종북식당 사과하길’… 이젠 식당마저 애국식당-종북식당으로 나누는가”라며 비판했다.

앞서 변 대표는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 ‘낭만창고’에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 성향의 25개 단체 회원 600여 명과 ‘보수 대연합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식비 1300만원 가운데 1000만원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밥값 먹튀’ 논란이 불거지자 변 대표는 “창고에 오늘 300만원 입금시킵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식당 측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입금 안됐다. 계좌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입금하나”라고 반박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진 교수의 일침을 접한 네티들은 “정말 속이 시원하다”, “아련하다”, “변리바바와 600인의 도적”, “변희재는 정말 고소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