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균 정책의원장 “자회사 설립으로 모병원 경영이 좋아진다? 순진한 생각일 뿐”

우석균 정책의원장 “자회사 설립으로 모병원 경영이 좋아진다? 순진한 생각일 뿐”

기사승인 2014-01-14 16:28:00
[쿠키 건강] 우석균 건강권실현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이 박근혜 정부의 병원 자회사 설립 및 부대시설 확대 허용과 관련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1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료 영리화 정책 진단 토론회’에서 우 정책위원장은 “자병원 설립은 모병원의 구멍 난 경영실적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을 빼어가는 통로에 불과하다”며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은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비 증가는 없다’는 정부의 주장에 전면으로 반박하며 “병원의 영리자회사의 수익추구대상은 그 부대사업의 성격상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없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괴담”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회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비급여 영역 증가가 불가피한 점을 지적하며 “수(水)치료, 아로마 테라피, 운동치료 등 검증되지 않는 치료 등을 병원 자회사에 의해 강요받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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