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소송’ 변희재 법적조치 소식에 자유육식연맹 “훼손될 명예가 있나?”

‘1억 소송’ 변희재 법적조치 소식에 자유육식연맹 “훼손될 명예가 있나?”

기사승인 2014-01-14 17:09:00

[쿠키 사회]
‘고깃값 논란’에 휩싸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자유육식연맹’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자 연맹이 “말 같지도 않은 장난”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자유육식연맹은 14일 페이스북에 “법인 사업체를 운영 해본적도, 운영할 역량도 안 되는 저열한 지능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변이 새롭게 역동하는 본 연맹의 맹렬한 기운을 빌어 ‘1억 고소’ 와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장난질을 치고 있다”면서 “성명문이 인터넷에 나돌던 시점에는 마치 본 연맹이 없는 것처럼 굴다가 사건이 슬슬 사그라지자 다시 세간의 주목을 끌기 위해 고소를 했다. 과연 변희재는 진실로 본인에게 훼손될 명예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연맹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는 단체라던가 반(反) 변희재와 같은 저열한 가치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9일 ‘밥값 300만원 깎아달라는 보수대연합’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변희재 대표를 비롯해 보수인사 및 단체들이 보수대연합 발기인 대회를 연 뒤 식사비 1300만원 중 300만원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서비스가 미비했다는 이유로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변 대표 측이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되자 같은 날 자유육식연맹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손가락질하고 깔깔댄다 하더라도 본인이 그에 대해 모욕감을 느끼질 않으니 딱히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샌드백 같은 존재”라면서 “무전취식이라니. 지나가던 X도 웃지 않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다음은 자유육식연맹이 페이스북에 남긴 ‘1억 고소’에 대한 입장이다.

“건전하고 유쾌한 육식문화 전파를 통한 개인과 국가전체의 발전과 통합” 이라는 자유육식연맹의 창립 취지가 외부 요인에 의해 점차 왜곡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자유육식연맹 이사진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본 연맹에 정치적인 굴레를 씌우고 본인의 허명을 드높이기 위해 “1억 소송” 이라는 지나가는 개조차 웃기지 못할 저질 개그를 구사하고 있는 변희재. 그리고 그의 미천한 수준에 걸맞는 유령 1인 걸레매체 등에 대해 언급해야하는 지금 상황에 대해 글을 보고계신 모든 연맹 회원분들과 지켜보시는 분들에게 먼저 사죄드려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다뤄야하고 정의 내려야하는 문제들이 산더미같이 산적해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구설수에 먼저 키보드를 꺼내는 이유는, 이왕 걸려온 싸움이라면 그 상대가 아무리 비루하고 하찮은 벌레일지라도 온 힘을 다해 맞서야 한다라는 연맹 이사진의 공통된 신념... 그리고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가게 된다면 연맹의 정체성과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단 변희재가 주장하고있는 “조직이 없는 단체” 라는 말은 참으로 가당치 않은 뇌내망상속에서 비롯된 것 입니다. 본인의 인격을 갈아만든 걸레 같은 구멍가게 블로그나 운영해온 변(便)이 감히 법인사업체를 토대로 하고 있는 탄탄한 조직 구성의 본 연맹을 그런식으로 비하 한다는 것은 마치 북한에서 남한을 인권침해국가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낸 것과 그 꼴이 흡사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법인 사업체를 운영 해본적도, 운영할 역량도 안되는 저열한 지능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변(便)이 새롭게 역동하는 본 연맹의 맹렬한 기운을 빌어 “1억 고소” 와 같은 말같지도 않은 장난질을 치고 있음에 이사진 일동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점심에 소고기를 인당 5인분씩을 먹고 왔습니다.

더욱 기가막힌 사실은 본 고소의 시점입니다. 자유육식연맹의 성명문이 한참 인터넷을 점령하고 있던 시점에는 마치 본 연맹이 없는것처럼 굴다가 고기창고와의 사건이 슬슬 사그러들자, 다시 세간의 주목을 끌기위해 고소를 했다는 것이지요. 과연 변희재는 진실로 본인에게 훼손될 명예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 자체로도 눈시울 붉어질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충돌을 최소한으로 하는 점진적이며 생활속으로 스며드는 전파방식을 통해 서로 다른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통주제를 찾아주고자 했던것이 바로 본 자유육식연맹의 기본적인 발전 계획·설립 취지였습니다. 이런 이슈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그렇게 크게 반갑지 않은것은 너무 빠른 성장에 본래의 가치를 잃고 힘에 휘둘려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 연맹을 항간에 알려져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는 단체라던가 반(反) 변희재 와 같은 저열한 가치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본 자유육식연맹 이사진 일동은 본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여러분들에게 다시 웃음 드릴 수 있는 그날까지… 고기 많이 먹으면서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고기사랑 나라사랑 ? 자유육식연맹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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