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국민·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고객들 ‘분노’… 확인방법 써 보니 다 털려

농협·국민·롯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고객들 ‘분노’… 확인방법 써 보니 다 털려

기사승인 2014-01-19 10:10:01

[쿠키 경제] 1억건이 넘는 카드사 고객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농협카드·국민카드·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또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에겐 카드 재발급을 안내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유출된 개인정보의 항목 경위 시점 등을 조속히 확정해 우편 전화 이메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서도 통지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국민카드·농협카드는 월 300원 유료로 제공된 결제내역 알림 문자서비스를 대략 1년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최근 금융감독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정보 유출에 주요 책임이 있는 신용정보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1000만~1700만명의 카드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카드 소지자가 2000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카드 소지자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카드사 정보유출을 확인한 일부 회원들의 경우 주민번호는 물론 직장정보, 카드이용실적 등 무려 14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농협카드·국민카드·롯데카드 확인해보니 다 유출됐다. 정말 열 받는다” “이게 무슨 날벼락” “1인당 피해를 돈으로 보상하라” “내 정보가 고작 300원이라는 말이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카드번호까지 유출 된 것에 대해 일부 회원들은 ‘재발급 또는 해지’ 방안을 요청하고 있다.

카드사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으로 개인별로 유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면서 “아칙 구체적인 사고 발생 접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유출 사실을 악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불법 문자가 발송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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