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석우 관장 현지에서 휴식 중… 조만간 귀국”

코트라 “한석우 관장 현지에서 휴식 중… 조만간 귀국”

기사승인 2014-01-23 09:19:00
[쿠키 정치]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 4명에게 피랍됐다가 사흘 만인 23일 새벽 풀려난 한석우(39) 리비아 트리폴리무역관장은 현재 트리폴리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석방 직후 피랍 경위와 사흘간의 생활 등에 대해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오전 6시쯤 안전이 확보된 곳에서 수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 관장은 피랍 후 신체의 자유가 박탈된 가운데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장은 8∼9시간가량 수면을 취한 뒤 날이 밝는 대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장은 23시쯤(한국시간) 무사히 구출됐으며 약 4시간 후 주 리비아대사관에 신병이 인도됐다.

코트라는 한 관장을 다른 무역관으로 전보시키지 않고 지중해 몰타에 있는 가족과 함께 귀국시킬 방침이다. 몰타에는 한 관장의 아내와 자녀 3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 관장을 납치했던 괴한 4명은 리비아 보안당국에 의해 트리폴리에서 체포됐으며 군소 무장단체의 일원으로 파악됐다.

한 관장 석방을 위해 코트라는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왔다. 외교부는 20일 한·리비아 외교부장관 유선협의와 외교부장관 특사를 파견했고, 같은 날 코트라에서도 임원을 현지에 급파해 조기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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