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의미 담긴 ‘모나미 153’ 한정판 출시… “이건 꼭 사야 해”

기독교적 의미 담긴 ‘모나미 153’ 한정판 출시… “이건 꼭 사야 해”

기사승인 2014-01-23 11:13:00

[쿠키 경제] 사무용품 전문업체 모나미가 최근 출시한 ‘모나미 153 한정판’ 볼펜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나미는 22일 “153 볼펜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모나미 153 한정판을 제작했다”며 “볼펜심은 독일산 고급 잉크 및 금속 볼펜심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정식명칭은 ‘모나미 153 리미티드 1.0 블랙’으로 1만개가 한정 판매된다.

모나미 153 한정판은 전체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니켈 크롬 도금을 해 황동색을 띄고 있다. 1만개 한정으로 제작되며 정가는 2만원이다.

송삼석 모나미 회장은 ‘모나미 153’라는 명칭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MonAmi는 불어인 Mon(나의)와 Ami(친구)를 합친 것으로 ‘나의 친구’라는 의미다. 153이라는 숫자는 기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베드로가 하나님이 지시한곳에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요한복음 21장에서 따왔다. 즉, 순리에 따르면 그만큼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 153에서 앞의 15는 15원이라는 뜻이고 3은 모나미가 만든 세 번째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기도 하다.

1963년 5월 첫 출시된 모나미 153볼펜은 반세기를 거치면서 36억 자루 이상 판매됐다. 매년 2500만 자루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모나미는 153 볼펜으로 1968년 국내 문구류 중에서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하고 1970년대에는 왕자파스,1980년대에는 지금도 많이 쓰이는 플러스펜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국내 문구제조업의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모나미 153의 인기에 힘입어 1967년 광신화학에서 모나미로 사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모나미 153 한정판 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나미 153 한정판 이건 꼭 사야해” “모나미 153 한정판 진짜 고급스러워 보인다” “뭔가 색다르다” “모나미 볼펜이 2만원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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