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번엔 고속도로 버스 앞에서 차 세워… “급정거 징역형 벌써 잊었나?”

[영상] 이번엔 고속도로 버스 앞에서 차 세워… “급정거 징역형 벌써 잊었나?”

기사승인 2014-01-23 16:47:01


[쿠키 사회]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SUV 차량이 버스 앞을 막아섰다. 무리하게 차선을 끼어들었다며 항의하기 위해서인데 네티즌들은 중부고속도로 5중 추돌사건을 언급하며 두 사람 모두 제정신이 아니라며 혀를 차고 있다.

22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8일 오후 5시3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휴게소 부근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상황은 이렇다. 2차선의 버스는 느린 속도로 달리는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좌측 깜빡이를 켜고 끼어들려 했다. 하지만 이때 1차선을 달리던 SUV 운전자는 양보할 생각이 없는 듯 속도를 더 높였다.

그럼에도 버스 운전자는 무리하게 끼어들어 차선은 2개인데 차량 3대가 나란히 달리는 위험한 장면이 이어졌다. 버스와 SUV는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다. 두 차량 모두 속도를 줄이지 않으려고 해 벌어진 아찔한 순간이었다. SUV는 휘청거리는 버스를 피해 앞질러 갔다.

그런데 이어진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화가 난 SUV 운전자가 고속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세워버린 것이다. 버스 운전자가 비상 깜빡이를 늦게 켰다거나 뒤따르던 운전자들이 대처를 못했다면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둘 다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미친 끼어들기에 이은 무개념 급정거” “저건 다 같이 죽자는 건가요” “버스는 개념이 없고 SUV는 뇌가 없네요” 등으로 날을 세웠다.

반면 “살짝이라도 접촉사고가 나서 차량을 세운 것 아니겠느냐”거나 “원인을 제공한 버스가 더 나쁘다”며 SUV 운전자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고의 급정거로 징역형이 선고된 중부고속도로 5중 추돌 사고를 벌써 잊었나. 뒤 따라오던 차량 중 한대가 대형트럭이었으면 어쩌려고 저러나”라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9일 청주지법은 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 시비를 벌이다 고의로 급정거해 사망자를 낸 운전자 최모(36)씨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무개념 '버스 vs SUV 고속도로 급정거' 영상>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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