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9개월 아이가 8억원어치 주식 보유…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 손자로 밝혀져

생후 9개월 아이가 8억원어치 주식 보유…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 손자로 밝혀져

기사승인 2014-02-06 07:08:00
[쿠키 경제]국내 상장사의 오너 일가에는 약 8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생후 9개월 아기부터 395억원 상당의 주식을 가진 13세 소년까지 230명의 미성년 주식부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장 1769개 기업의 대주주, 특수관계인, 5% 이상 지분을 소유한 주요 주주 1만3863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4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가 1억원이 넘는 주식부자는 7990명(57.6%)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044명(38.3%)으로 가장 많고 40대 1788명(22.2%), 60대 1230명(15.5%), 30대 652명(8.2%), 70대 529명(6.6%), 20대 309명(3.9%), 미성년자 230명(2.9%), 80대 165명(2.1%), 90대 30명(0.4%) 순이었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 230명이 가진 주식가치는 총 3910억 원에 달했다.

나이가 가장 어린 주주는 작년 5월 태어난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의 손자로 경인양행 주식 20만주(7억9000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미성년자 중 최고 주식부자는 허창수 GS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13세, 10세 두 아들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형제는 ㈜GS 주식 79만여주(395억원)와 32만여주(161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16)이 132억원,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14)이 120억원, 구본무 LG 회장의 친척(남·18) 99억원,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장남(19) 86억원 순이었다. 7∼13위에는 한미사이언스 임성기 회장의 6∼11세 손자·손녀 7명이 올랐다. 이들은 76억∼78억원대의 주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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