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기념관 개관은 미·일에 대한 中의 복잡한 계산 깔려 iNYT 보도

안중근 기념관 개관은 미·일에 대한 中의 복잡한 계산 깔려 iNYT 보도

기사승인 2014-02-09 2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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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중국이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개관한 이면에는 미국과 일본에 대처하는 중국의 복잡한 계산이 깔렸다고 미국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가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INYT는 안 의사 기념관 르포 기사에서 지난달 9일 중국이 개관한 이 시설이 과거사 문제로 대립하는 한국과 일본 관계를 최소한 상징적으로는 틀어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비판했고 한국과 중국은 “안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는 원흉”이라며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부터 반성하라”고 반박했다.

기념관을 찾은 가오위샤(26·여)씨는 안 의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면서 "나는 일본에 화가 나고 이 사람(안 의사)은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최근 행적 때문에 한국과 중국이 어쩔 수 없이 반일 캠페인을 벌인다"고 말했다고 INYT는 전했다.

화정펑(36)씨는 안 의사를 존경한다면서도 중국이 일본보다 강대국이 된 지금은 안 의사 때 시대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이제 위험한 국가가 아니다. 일본은 도망치기 급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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