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타고난 강심장

[소치동계올림픽]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타고난 강심장

기사승인 2014-02-11 14:23:00
[쿠키 스포츠]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어릴 적부터 강심장이었다.”

러시아 ‘피겨 요정’ 리프니츠카야(16)의 어린 시절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예카테린부르크에 있는 디나모 체육학교의 이리나 프리말레냐 교사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리프니츠카야는 두려움을 모르는 소녀였다”고 밝혔다.

리프니츠카야는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터뷰할 때 보여 준 당당한 태도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디나모 체육학교에서 40년 넘게 피겨스케이팅을 가르친 프리말레냐는 리프니츠카야를 처음 만난 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연습실에서 다른 애들은 벤치에 앉아 있는데 네 살배기 리프니츠카야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늑목에 성큼성큼 올라가 모두를 놀라게 했어요. 훈련할 때에도 진지했습니다.”

디나모 체육학교에서 피겨에 입문한 리프니츠카야는 후에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났고, 뛰어난 코치들을 만난 덕분에 기량이 급성장했다.

디나모 체육학교는 50년 넘게 피겨스케이팅을 길러온 피겨스케이팅 명문학교다. 리프니츠카야 외에도 지난해 러시아 피겨선수권 우승자인 막심 코프툰, 소치올림픽 페어스케이팅 대표 베라 바자로바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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