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원한 아역배우' 셜리 템플 사망

미국 '영원한 아역배우' 셜리 템플 사망

기사승인 2014-02-11 21:44:00
[쿠키 연예]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아역 연기로 큰 인기를 모은 할리우드의 ‘영원한 아역배우’ 셜리 템플이 향년 85세로 사망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템플은 4세 때인 1932년 데뷔하자마자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다재다능함으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7세 때인 1935년 아역 부문 오스카상까지 받았다. 이후 10세 때까지는 클라크 게이블과 빙 크로스비, 로버트 테일러 등 쟁쟁한 성인 스타들을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관객을 많이 끌어 모았다.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템플은 21세인 1950년 은퇴했다가 1960년대 말 정계로 진출했다. 선거유세를 도운 덕분에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된 후 유엔 미국대표에 지명됐고 이후 1980년대 말까지 가나와 체코슬로바키아 대사도 지냈다. 1972년에는 당시로선 흔치 않게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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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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