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우산을 쓰고 건널목을 건너는 한 여성에게 눈뭉치를 던지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20대들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울산에 사는 조모(23)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담배 사러 가다가 애기들 만나서 눈싸움하다가 미니언들 학살. 아 신고 당해서 집 옴. 2편 기대”라는 글과 함께 2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조씨와 조씨의 친구로 보이는 이들 일행은 우산을 쓰고 건널목을 건너는 한 여성에게 눈뭉치를 수차례 던져 맞혔다. 조씨 일행 중 한명은 “렛츠고. 렛츠고. 조준하시고 쏘세요. 예스. 오예. 예스 베이비”라고 크게 외쳤다.

해당 영상은 ‘무고한 시민 눈 테러’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비겁하게 약한 여자니까 던지는 거 봐라” “20대 초반은 돼 보이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 “욕 먹고 싶어서 영상 올렸나” “머리에 똥만 가득찼네” 등의 댓글을 달며 조씨 일행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