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성추문, 부상…한국 쇼트트랙, 악재 딛고 일어서나

[소치올림픽] 성추문, 부상…한국 쇼트트랙, 악재 딛고 일어서나

기사승인 2014-02-13 21:35:00

[쿠키 스포츠] 박승희(22·화성시청)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한 건 숱한 악재를 딛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에서는 장비 담당 코치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선수들은 이후 열흘 넘게 장비 담당 코치 없이 태릉에서 훈련했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최광복 코치는 밤낮으로 남녀 대표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을 갈아야 했다.

남자 대표팀의 노진규(22·한국체대)가 부상으로 낙마한 것도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노진규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남자 대표팀을 이끌어 갈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소치에 입성해서는 개최국 러시아로 귀화해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줄곧 비교된 것도 대표팀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13일엔 남자 계주 대표팀이 5000m 준결승에서 탈락하기까지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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