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엘리스 크리스티 잊지 않겠다” 박승희 안타까운 동메달에 네티즌들 ‘분노’

[소치올림픽] “엘리스 크리스티 잊지 않겠다” 박승희 안타까운 동메달에 네티즌들 ‘분노’

기사승인 2014-02-13 22:44:01

[쿠키 스포츠]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한 박승희가 안타까운 동메달을 획득하자 네티즌들은 박승희를 밀어 넘어지게 한 영국 선수를 향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박승희는 13일 오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에 밀려 넘어지는 불운을 딛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엘리스 크리스티는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안쪽으로 밀고 들어와 넘어지면서 1위를 달리던 박승희와 2위 아니아나 폰타나를 넘어뜨렸다. 펜스까지 미끄러져 부딪힌 후 일어난 박승희는 또 다시 얼음에 걸려 넘어졌고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해야 했다.

엘리스 크리스티 선수는 결국 실격 처리됐고 박승희는 3위를 기록해 금메달과 다름없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행운의 금메달은 중국의 리지안로우, 은메달은 아리안나 폰타나에게 돌아갔다.

결과가 발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영국 선수 때문에 금메달을 뺏겼다’며 분노했다. 이들은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난다” “진짜 재경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엘리스 크리스티 잊지 않겠다” “쇼트트랙 보다가 병날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더 많은 네티즌들은 “박승희 동메달 너무 값지다” “엘리스 크리스티 선수도 안타까울 것” “불굴의 박승희, 감동적이다” “긍정적인 박승희 선수 최고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