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연아키즈’ 박소연, 女싱글 쇼트 49.14점… 김해진·김연아 경기시간은?

[소치올림픽] ‘연아키즈’ 박소연, 女싱글 쇼트 49.14점… 김해진·김연아 경기시간은?

기사승인 2014-02-20 00:32:00

[쿠키 스포츠] ‘피겨여왕’ 김연아(24)의 뒤를 이을 박소연(17·신목고)이 첫 올림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박소연은 20일 오전 0시 7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25.35점 예술점수(PCS) 23.79점을 합친 49.14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수인 55.91에는 미치지 못했다.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전체 2번째로 연기에 나선 박소연은 프랑스 음악가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제13곡 백조’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백조의 이미지에 어울리게 흰색 드레스를 입고 연기를 펼쳤다.

다소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박소연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를 성공하지 못하고 싱글 살코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점프에서 트리플 러츠와 앞선 점프에서 뛰지 못한 트리플 토루프를 콤비네이션으로 연결해 앞선 점프 실수를 만회했다. 박소연은 더블 악셀 점프까지 무난히 성공시킨 뒤 스텝시퀀스와 체인지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차분하게 이어가며 2분50초의 연기를 마무리했다.

박소연은 김해진(17·과천고)과 함께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전국 피겨 랭킹전 및 소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박소연은 169.4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초 전국종합선수권에서는 178.1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비스 시절 각종 국내대회를 휩쓴 박소연은 지난해 급성장하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김해진은 11번째로 오전 1시21분, 김연아는 17번째로 오전 2시24분 빙판 위에 설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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