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쇼트 연기 직후 박소연 “실력의 50%밖에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소치올림픽] 쇼트 연기 직후 박소연 “실력의 50%밖에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기사승인 2014-02-20 01:40:08

[쿠키 스포츠] 피겨스케이팅 박소연 선수가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직후 “너무 떨려 실력의 절반 밖에 못 보여줬다”며 아쉬워 했다.

무대를 마친 박소연은 언론 인터뷰에서 “너무 떨렸다.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감을 가졌는데 빙판 위에 서니 긴장됐다. 온 몸이 긴장 돼서 첫 번째 살코를 들어가기 전에 많이 흔들렸다”며 “그것 때문에 첫 점프를 실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실력의 50% 밖에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면서 “빙질과는 관계가 없다. 실수다. 너무 떨려서 자세를 잡다가 흔들거렸다”고 덧붙였다.

박소연은 또 “다른 선수들로부터 자신감을 배웠다”면서 “첫 올림픽이어서 많이 긴장했다. 다음에는 이 점을 생각하면서 떨려도 자신감 있게 점프를 뛰고 싶다”고 밝혔다.

박소연은 20일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카미유 생상의 ‘The Swan’을 연기해 49.14점을 받았다.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수인 55.91에는 미치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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