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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정예 멤버를 불러 기량을 점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열리는 2014년 키프로스컵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국가대표 22명을 소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로 진출한 지소연과 여민지(스포츠토토) 등을 공격수로 발탁했다.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은 선발되지 않았다. 윤 감독은 최근 성별 논란에 휩싸인 박은선에 대해 “컨디션 저하 탓에 차출되지 않았다"며 ”WK리그가 열리면 박은선의 경기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프로스컵에는 잉글랜드, 캐나다, 핀란드, 이탈리아,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등 12개국이 출전한다. C조에 편성된 한국은 다음 달 5일 스위스, 7일 아일랜드, 10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뒤 순위 결정전에 들어간다.

윤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소집훈련이라 조직력을 다질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며 “월드컵 예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3주 동안 따뜻한 키프로스에서 밀도 있는 실전 훈련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은 2015년 캐나다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아시아 예선을 겸한 5월 베트남 아시안컵에서 5위 안에 들어 11년 만의 본선행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덕여호’는 24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5일 오후 키프로스로 출국한다.

◇여자 대표팀 명단

▲골키퍼=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고양대교)

▲수비수=송수란(스포츠토토) 어희진(서울시청) 임선주 김도연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이은미 서현숙(고양대교) 신담영(수원시설)

▲미드필더=조소현(현대제철) 권하늘(부산상무) 김아름(고양대교) 김수연 전은하(이상 KSPO) 이소담(울산과학대) 장슬기(강원도립대)

▲공격수=여민지 박희영(이상 스포츠토토) 최유리(울산과학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유영아(현대제철)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