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에 위안부 소녀상이라니”…극우 네티즌의 만행에 ‘부글부글’

“시상대에 위안부 소녀상이라니”…극우 네티즌의 만행에 ‘부글부글’

기사승인 2014-02-23 10:49:00

[쿠키 지구촌] 극우 성향의 일본 네티즌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시상대에서 김연아(24)를 지우고 위안부 소녀상을 합성해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건드려서는 안 될 것에 손을 댔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22일 오후 일본 네티즌 A씨는 트위터를 통해 ‘FuXX you Korea’라는 글을 적고 사진을 한 장 공개했다. 사진에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손바닥을 마주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은메달리스트 김연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 자리에 위안부 소녀상이 합성됐다.

A씨가 올린 사진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 심판단의 편파 판정으로 속이 불편했던 네티즌의 분노에 불을 붙였다. 전날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심판의 러시아 선수 밀어주기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사진을 올린 A씨에게 강하게 항의 했지만 A씨는 이미 트위터 아이디를 삭제한 뒤였다. 네티즌들은 현재 A씨와 대화를 나눴던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항의 글을 보내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모든 한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해달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씨가 사과해야만 한다”고 적었고 C씨는 “건드리면 안 될 것에 손을 댔다”며 “어떻게든 찾아내서 가만두지 않겠다”며 성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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