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발로 왜 그랬어요?” 이상화 등 여자대표 선수들 비매너발 논란

“예쁜 발로 왜 그랬어요?” 이상화 등 여자대표 선수들 비매너발 논란

기사승인 2014-02-24 11:15:00

[쿠키 스포츠] ‘빙속여제’ 이상화 등 한국 여자대표 선수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런데 앞좌석에 사람이 있어도 발을 올려놓는 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고,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해당 사진이 속속 올라오면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동은 잘하지만 개념은 없는…’이라는 제목으로 여자 대표 선수들의 응원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상화, 박승주, 조해리 등 여자선수들이 자신의 종목을 끝마친 후 한국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포착된 모습들로 여기엔 다소 부적절한 행동이 들어 있었다.

사진을 보면 선수들은 신발을 신은 채 앞좌석 등받이에 발을 올렸다. 관중석이 전체적으로 한산했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현장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발을 올려두었기 때문에 그 자리를 피한 기색이 역력했다. 심지어 앞좌석에 사람이 앉아 있어도 발을 올려 둔 조해리 선수의 모습도 포착됐다.

캡처 사진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으로 이어졌다. 다수 네티즌들은 “아무리 금메달을 땄어도 저건 잘못된 행동이다” “비판받아도 할 말 없을 듯” “앞에 사람이 있는데도 발을 올리다니…” “이상화 선수, 예쁜 발이라더니 왜 그랬어요?” 등의 댓글을 달며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칭찬할 것은 칭찬해야 하지만 세계인들이 관심 갖는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에 공인으로써 저런 행동을 하는 건 질타해야 마땅하다”라고 글을 올렸다.

반면 “사람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법인데 이번 일이 또 마녀사냥으로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우려 섞인 의견도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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