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졸전’ 맨유, 올림피아코스에 0대2 충격패… “챔스 8강 비상”

‘최악의 졸전’ 맨유, 올림피아코스에 0대2 충격패… “챔스 8강 비상”

기사승인 2014-02-26 08:50:01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0대2로 완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몇 년간 최악의 모습이라고 평가할 만한 졸전을 펼치며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패배했다. 경기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드러낸 모든 문제점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듯한 인상이었다. 선수들 사이의 간격은 넓었고, 패스를 받으러 내려오는 선수는 없었으며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여전했다. 선수들은 그저 경기장을 산책하듯 어슬렁거렸다. 맨유의 크리스 스몰링, 톰 클레버리, 애슐리 영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부진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으로 밀어붙였고, 이 작전은 완벽하게 통했다. 전반 38분 올림피아코스의 지아니스 마티아니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알레한드로 도밍게스가 발을 대면서 공의 방향을 바꿔 골을 기록했다.

이은 후반 10분 또다시 상대의 압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겼다. 조엘 캠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통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마음이 급해진 맨유는 공격 자원을 교체로 투입했지만 경기력 개선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그나마 올림피아코스의 두 에이스인 도밍게스와 캠벨을 뺀 뒤에는 공격력이 살아났다. 하지만 후반 37분에는 로빈 판 페르시가 스몰링의 크로스를 받아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실패했고 후반 44분에는 올림피아코스 골키퍼 로베르토의 첫 선방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끝까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올림피아코스와의 16강전 이전만 하더라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이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면서 조기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려면 3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