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2년 연속 캐피털원컵 우승은 무산

기성용, 2년 연속 캐피털원컵 우승은 무산

기사승인 2014-03-03 14:04:01
[쿠키 스포츠] 기성용(25·선덜랜드)이 2년 연속 캐피털원컵(리그컵)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2013~2014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1대 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이 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은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에 열세였다. 이번 시즌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맨시티는 4위를 달리며 정상까지 넘보고 있다. 1976년 이후 38년 만에 리그컵 정상을 탈환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남은 경기에서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6월 맨시티 사령탑에 오른 마누엘 페예그리니(61·칠레) 감독은 맨시티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출발은 선덜랜드가 좋았다. 전반 10분 전방에 있던 선덜랜드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는 애덤 존슨의 긴 패스를 받아 맨시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후반 9분 야야 투레에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불과 1분 뒤 사미르 나스리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이어 후반 45분 헤수스 나바스에게 쐐기골까지 내줬다.

기성용은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정면 약 30m 거리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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