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카드' 통할까

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카드' 통할까

기사승인 2014-03-03 14:32:00
[쿠키 스포츠] 홍명보(45) 감독이 고심 끝에 뽑아든 ‘박주영 카드’가 과연 통할까.

한국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가장 큰 관심은 박주영(29·왓퍼드)의 부활 여부다.

박주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해 ‘벤치 워머’라는 소리를 들었다. 홍 감독의 조언에 따라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는 2부 리그 왓퍼드로 옮긴 박주영은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이 없는 상태다. 홍 감독은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고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박주영을 전격 발탁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치른 크로아티아전 이후 1년 1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뛸 기회를 잡았지만 실전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박주영은 왓퍼드로 이적한 후 2경기에 나섰다. 그것도 풀타임 활약이 아니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아스날 시절부터 꾸준히 팀 훈련에 참여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도 있다.

홍 감독은 박주영에게 원톱 공격수 이상의 역할을 원하고 있다. 그리스로 출국하기 전 홍 감독은 “박주영, 이근호, 정성룡 등이 대표팀의 최고참이고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선수단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박주영의 리더십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박주영은 주장이 아니었지만 어린 선수들을 다독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내는 데 기여를 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이 팀의 리더로 윤활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이 역시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리스전은 박주영 개인은 물론 대표팀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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