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스페인편, 모든 일정은 할배들이 짜고 용돈도 줄였다..7일 첫방송

‘꽃할배’ 스페인편, 모든 일정은 할배들이 짜고 용돈도 줄였다..7일 첫방송

기사승인 2014-03-05 20:19:00

[쿠키 연예] 모든 일정은 할배들이 직접 짜고 용돈도 줄였다.

케이블 채널 tvN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 얘기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마드리드에서 끝나는 열흘간의 여정이다. 짐꾼은 이번에도 이서진.

5일 간담회에서 나 PD는 “할배들만의 하드한 배낭여행에서 새롭게 드러나는 캐릭터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구는 흥분하고, 나서지 않던 이순재는 어떤 리더인지 보여주고, ‘청년’ 박근형은 더 건강해지고 더 즐기는 모습이라는 것. 백일섭만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여행지로 스페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 PD는 “노인들이 겨울에도 갈 수 있는 온화한 기후인데다 유럽 안에서도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 다양하고 이국적인 문물은 ‘학구파’ 이순재와 박근형이 좋아했다”고 전했다. 다른 유럽과 달리 한국처럼 밤 문화를 즐기는 곳이어서 백일섭과 신구는 맛있는 요리와 술을 즐겼다.

평균 나이 77세의 노인들이지만 이번 스페인 여행은 관광보다는 ‘여행’에 방점을 찍었다. 나 PD는 “무엇을 하든 할배들이 즐길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모토였고, 할배들이 즐겨야 시청자도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4년 전이었다면 더 많은 양념을 치고 설정을 했겠지만, 재밌는 콘텐츠보다는 자연스러운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라고도 말했다.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은 오는 7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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