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짝 출연자 보험관계·통화 내역·SNS·방송용 영상 조사”

“자살 짝 출연자 보험관계·통화 내역·SNS·방송용 영상 조사”

기사승인 2014-03-06 15:18:01

[쿠키 사회] SBS ‘짝’ 출연자가 촬영지인 숙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휴대전화 통화 및 메시지를 확보하는 등 자살 동기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전날 숨진 전모(29·여)씨의 보험관계와 휴대전화 통화기록, 메시지 내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조사하고 지난달 27일부터 촬영된 200시간에 이르는 영상을 철저히 분석해 강압적인 언사나 지시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만일 분석 결과 강압적인 언사 등이 확인될 경우 대상자를 상대로 2차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숨진 전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암호해제를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5일 오전 2시10분쯤 짝 촬영지인 서귀포시 하예동의 모 펜션 2층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출연자와 제작진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가혹행위 등 범죄에 해당할 만한 행동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신병비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씨 모친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힘들다고 전화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문제가 있다. 장례를 미루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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