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세계 최다 런던 테이트모던, 백남준 작품 첫 소장..전시

관람객 세계 최다 런던 테이트모던, 백남준 작품 첫 소장..전시

기사승인 2014-03-07 14:54:00
[쿠키 문화] 영국 런던에 있는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이 세계적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1932∼2006)의 작품을 처음 사들여 전시회를 연다. 2000년 개관한 테이트 모던은 연간 500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에서 가장 관람객이 많은 현대미술관이다.

세계적 미술관 그룹인 테이트의 니콜라스 세로타(68) 총관장은 7일 서울 신문로 주한영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현대자동차와 맺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사업의 하나로 올 하반기에 백남준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테이트가 백남준의 작품 9점을 구매하도록 후원했는데 이는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테이트는 지금까지 백남준 작품을 소장한 적이 없다. 백남준은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는 역사적인 예술가로 자리매김했지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테이트가 새로 소장하게 된 백남준 작품은 그가 유럽의 전위적 예술운동인 플럭서스(Fluxus)를 이끌던 1963년 작품부터 세상을 뜨기 바로 전년도 작품까지 40년에 걸쳐 있다.

‘캔 카’(1963), ‘플럭스 플리트’(1974), ‘언타이틀드 1974’(1982~1983), ‘언타이틀드 c.’(1975), ‘쓰리 에그스’(1975~1982), ‘오피스’(1990~2002), ‘닉슨’(1965~2002), ‘베이클라이트 로봇’(2002), ‘빅트롤라’(2005) 등이다.

테이트는 현대차와의 협정에 따라 테이트 모던의 심장부로 불리는 터바인홀에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더 현대 커미션’(The Hyundai Commission)이라는 이름의 전시를 매년 가을부터 봄까지 열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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