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버리는 카드였나?’… 김연아 금메달 뺏은 소트니코바, 피겨 세계선수권 후보로 등록

‘역시 버리는 카드였나?’… 김연아 금메달 뺏은 소트니코바, 피겨 세계선수권 후보로 등록

기사승인 2014-03-07 16:54:01

[쿠키 스포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명단에 후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가 아닌 백업 멤버다.

러시아는 7일 현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4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엔트리에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와 안나 포고릴라야(16)를 포함했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는 후보 선수로 올라가 있다.

후보 선수는 기존의 출전 예정 선수가 부상이나 다른 사유로 불참하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소트니코바 외에도 러시아의 예비 선수로 두 명이 더 포함돼있어 소트니코바는 빙판에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동계올림픽서 석연치 않은 점수로
‘피겨 여왕’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소트니코바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대로 불참한다면 판정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직후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의 발렌틴 피세예프 회장은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명단은 잠정적인 것으로 소트니코바의 참가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면서 “오는 10일에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고릴라야를 명단에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 “새로운 올림픽 주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시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대회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의 김해진, 박소연,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 일본의 아사다 마오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는 역시 버리는 카드” “진짜 실력 들통 날까봐 도망가네” “금메달리스트가 왜 후보일까” 등의 댓글을 달며 의아해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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