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타격 클 거 같대” 숨진 ‘짝’ 출연자 힘들어한 정황 일부 확인

“내가 제일 타격 클 거 같대” 숨진 ‘짝’ 출연자 힘들어한 정황 일부 확인

기사승인 2014-03-07 22:05:00
[쿠키 연예] 숨진 SBS 리얼 버라이어티 ‘짝’ 출연자가 촬영 과정에서 힘들어한 정황이 일부 확인됐다.

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숨진 전모(29·경기도)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지 이틀여만인 이날 오전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도움으로 잠금장치를 풀어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메시지 내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전씨가 사망 전에 친구 등과 주고받은 카카오톡에는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된 대로 전씨가 촬영 과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같은 기수 출연자들도 내가 제일 타격 클 거 같대’, ‘둘이 밖에서 이벤트 한 거 녹음해서 다같이 있는 데서 틀어놓는데 나 표정관리 안 되고 카메라는 날 잡고 진짜 짜증 났어’, ‘신경 많이 썼더니 머리 아프고 토할 것 같아’ 등이 포함됐다.

또한 전씨는 사망 전에 친구 등과 많은 양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사망 후에도 전씨의 휴대전화로 안부를 묻는 친구들의 메시지가 와 있었다.

경찰은 이밖에 전씨가 사망 전 휴대전화로 지인들과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SNS에 어떤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는지 등에 대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SBS는 이번 사건과 관련, 논란에 휩싸인 ‘짝’을 방송 3년 만에 폐지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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