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인 줄 알았는데 배신감이…” 함익병·전여옥 친분 사진에 논란 거세져

“좋은 분인 줄 알았는데 배신감이…” 함익병·전여옥 친분 사진에 논란 거세져

기사승인 2014-03-12 10:10:01

[쿠키 연예] “독재가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 등의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53)씨가 또 다른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함씨가 국회의원을 지낸 적이 있는 전여옥씨와 과거에 친분이 있었다는 점을 드러내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정치 성향이 다른 네티즌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 것이다.

함씨는 최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권리의 4분의 3만 행사해야 한다”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내 자식들에게는 국민의 의무를 하지 않았으니 투표를 하지 말라고 했다” 등의 파격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인터뷰에서 함씨는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하거나 안철수 의원에 대해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고 독설을 내뿜는 등 자신의 정치 성향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에 반감을 느낀 반대편에 선 사람들은 함씨의 과거를 캐기 시작했고, 결국 꼬투리를 잡을 거리를 발견했다.

전씨는 8년 전인 2006년 2월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 오랜 지병이 도졌어요’라는 제목으로 함익병씨 가족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던 날에 대해 글을 적었다.

전씨는 초대 이유에 대해 “지난달에 제가 친하게 지내는 함익병 선생님 댁에 초대를 받은 것이 발단”이라며 “그때 한 분이 2년 전 저의 집에 놀러왔을 때를 떠올렸고, 그날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날”이라고 적었다. 이를 계기로 자신의 집에 손님을 초대하게 됐다는 것이다.

전씨는 함익병씨 등 자신이 초대한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은 ‘오늘의유머’ ‘뽐뿌’ ‘클리앙’ 등 진보성향 커뮤니티들은 물론, 국내 최대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도 올라 함씨에 대한 비난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들 네티즌들은 “함익병이 어떤 인물인지 감이 잡힌다” “정말 끼리끼리 뭉치는구나” “좋은 분인 줄 알았는데 배신감이 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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