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안과 백세현 교수팀, 무안구증 환아에게 무료 의안시술

고대 구로병원 안과 백세현 교수팀, 무안구증 환아에게 무료 의안시술

기사승인 2014-03-14 10:32:01

[쿠키 건강]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백세현 교수팀(사진)은 지난 2월 말 선천성 무안구증을 앓고 있는 장동건(18개월)군에게 1차 의안시술로 새로운 희망을 선물했다.

무료로 치료해 준다는 말에 무작정 아이를 안고 서울로 온 아버지 장석현씨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소망을 이뤄 거듭 “감사하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눈물을 보였다.

장동건 환아는 양쪽 안구가 없는 무안구증으로 태어났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과 두 부모 모두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전문적인 치료는 엄두도 못 냈다. 안구가 없어 눈 주위 뼈인 안와골이 전혀 형성되지 못해 눈 주변이 움푹 꺼지는 안구 함몰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동건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고려대 구로병원 의료진은 안구 공간을 확보하는 1차 의안시술을 시급히 진행했다.

수술을 진행한 백세현 안과 교수는 “동건이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안구 공간이 이미 많이 좁아진 상태로, 앞으로 주기적인 의안 시술을 통해 눈 안의 폭을 점차 넓히고 공간을 확보할 것”이라며 “그 후에 안구함몰에 대한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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