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승희 세계선수권 500m 금메달… '소치 동메달' 아쉬움 달래

쇼트트랙 박승희 세계선수권 500m 금메달… '소치 동메달' 아쉬움 달래

기사승인 2014-03-16 11:58:00
[쿠키 스포츠] 한국 여자 쇼트트랙 단거리의 간판스타 박승희(22·화성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m 정상에 올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박승희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2초792 만에 결승선을 통과, 엘리스 크리스티(영국·42초870), 판커신(중국·42초942)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박승희는 전날 1500m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동계올림픽 500m 결승에서 두 번이나 넘어진 끝에 동메달에 그친 박승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라 기쁨이 더했다. 당시 박승희는 선두로 치고 나간 첫 바퀴에서 크리스티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자리다툼을 하다 부딪쳐 넘어진 여파로 함께 넘어졌다. 곧장 일어난 박승희는 마음이 급해 또 넘어져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행히 크리스티가 실격되는 바람에 박승희는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500m에서는 우다징(중국)이 40초526으로 1위에 올랐다.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빅토르 안(안현수·41초207)은 4위에 그쳤다. 한국 남자 계주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 2조에 이호석(28·고양시청), 이한빈(26·성남시청), 박세영(21·단국대), 신다운(21·서울시청)이 출전해 6분44초94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은 17일 열리는 결승에서 러시아, 영국,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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