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人터뷰] 투하트, 우현과 키가 만나 만든 색다른 ‘맛’

[쿠키 人터뷰] 투하트, 우현과 키가 만나 만든 색다른 ‘맛’

기사승인 2014-03-16 14:17:00

[인터뷰] 샤이니와 인피니트가 만났다. 바로 유닛 ‘투하트’다. 독특한 색깔로 샤이니 내에서도 독보적인 캐릭터를 자랑하던 키(key·본명 김기범·23)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인피니트 내의 메인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남우현(23). 둘의 ‘잘 빠진 만남’을 구경하기 위해 14일 서울 여의도 KBS ‘뮤직뱅크’를 찾았다.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날이 날이잖아요”라며 우현은 기자들에게 알록달록한 사탕을 내밀었다. 화이트데이에 진행된 녹화에 참여한 팬들에게 선물했다는 사탕에는 “오빠가 쏜다”는 말이 쓰여 있었다. 우현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도 우리가 뭘 하는 건지 잘 몰랐다”며 “막상 음악방송 무대에 서보니 이제야 데뷔했다는 실감이 난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즐겁다”고 말했다.

우현은 ‘데뷔’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사실상 데뷔 7년차인 키, 그리고 5년차인 우현이 쓰기에는 조금 어색하지 않나 싶었지만 둘의 감상은 좀 달랐다. 키는 “‘컴백’보다는 ‘데뷔’라는 단어가 맘에 든다”며 “‘투하트’를 샤이니·인피니트의 이벤트성 유닛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 만든 새로운 그룹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키는 샤이니와 투하트, 두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이고 우현은 인피니트와 투하트 두 그룹에 속해 있다는 것. 키는 이어 “‘투하트’가 타 그룹끼리 활동하는 유닛의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샤이니와 인피니트 둘 다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대표적인 한류 그룹. 그룹 활동과 ‘투하트’활동을 병행하며 체력적으로 힘든 문제는 없냐고 물었다. 그러나 둘은 입을 모아 “힘들긴 하지만 잘 해내고 있다”며 “단시간에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조금의 어려움은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하트’는 하루에 2~3시간쯤 자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스태프가 귀띔한 ‘투하트’의 음반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비롯한 앨범 준비 기간은 단 3주. 어마어마한 강행군이었지만 두 사람 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기에 후회 없다는 입장이다.

사실 인피니트는 그간 ‘인피니트 h’나 멤버 김성규의 솔로 등 유닛 활동이 있어왔던 그룹이지만 샤이니는 유닛이 전혀 없었던 그룹이다. 키에게 샤이니의 유닛 계획에 대해 묻자 키는 “5명이 생각보다 그리 많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웃었다. 샤이니의 유닛 계획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 키는 “지금 내가 ‘투하트’로 활동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샤이니는 5명일 때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닛이 나올 일은 없다”고 말했다.

‘투하트’는 앞으로 1달간 타이틀곡 ‘딜리셔스(Delicious)’로 음악방송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