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ISU에 ‘김연아 판정 논란’ 공식 이의제기 결정… 네티즌 “제소를 하라고”

대한체육회, ISU에 ‘김연아 판정 논란’ 공식 이의제기 결정… 네티즌 “제소를 하라고”

기사승인 2014-03-21 13:24:01

[쿠키 스포츠] 2014 소치동계올림픽 ‘김연아(24) 판정 논란’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ISU(국제빙상경기연맹)에 공식 이의 제기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소치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심판 구성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당사자인 김연아 측의 동의를 얻으면 대한빙상연맹과 공동으로 ISU 징계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소치올림픽 피겨 심판진 구성에 관한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앞으로 불공정 시비가 다시 일지 않도록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는 ISU는 물론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자칫 미묘한 관계에 빠질 수 있어 고민 끝에 심판 판정 대신에 당시 심판진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키로 했다.

김연아는 지난 2월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경기에서 실수 없는 클린 경기를 펼쳤음에도 219.11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한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지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는 224.59점을 받아 판정 논란이 일었다.

특히 심판진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판정 조작을 시도해 1년간 자격 정지를 받은 유리 발코프(우크라이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장의 부인인 알라 셰코프세바(러시아)가 포함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가중됐다. 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부회장을 지낸 알렉산더 라케르니크(러시아)가 선수들의 기술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테크니컬 컨트롤러로 합류했다.

이에 많은 외신이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고 국내 여론도 들끓었다. 김연아의 팬들은 판정 불복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신문 광고를 내는 한편 연일 대한체육회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공식 이의 제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려 하루 남기고 결정하다니 대단” “김연아가 동의해야 한다네” “제소하겠단 말은 없네… 제소를 하라고” “과연 금메달 찾아올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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