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위한 무대… 신기록 쏟아진 '엘 클라시코'

메시를 위한 무대… 신기록 쏟아진 '엘 클라시코'

기사승인 2014-03-24 16:16:00
[쿠키 스포츠]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를 위한 무대였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양팀의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맞대결.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4대 3으로 이겼다. 전반 42분 첫 포문을 연 메시는 후반 20분과 39분 네이마르와 이니에스타가 각각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메시는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경기 전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자 구단 회장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회장과 함께 18골로 공동 1위를 달리던 메시는 21골(27경기째)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17일 열린 오사수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 통산 개인 최다 골 기록도 374골로 늘렸다.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된 건 덤이다. 이번 시즌 리그 21호 골(3위)을 기록한 메시는 이날 1골을 뽑아낸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골·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5골로 좁혔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메시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득점왕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서 골 감각이 살아나며 최근 리그 8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몰아쳤다.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10월 27일 바르셀로나에게 1대 2로 진 이후 계속된 무패 행진(26승5무)을 마감했다. 두 팀의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인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전은 다음달 20일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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