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여객기, 실종 17일 만에 남인도양 추락 결론..생존자 없는 듯

말레이 여객기, 실종 17일 만에 남인도양 추락 결론..생존자 없는 듯

기사승인 2014-03-25 02:21:01
[쿠키 국제] 지난 8일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베이징으로 가던 중 남중국해 상공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200(MH370) 여객기가 실종 17일 만에 인도양 남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CNN 등은 항공기의 최종 추락 지점은 영국의 항공사고와 위성 전문가들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월드트레이드센터(PWTC)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항공사고 조사국(AAIB) 조사관들이 영국 인공위성 인마샛(Inmarsat)의 남·북부 항로 데이트를 분석해 실종 여객기의 비행이 인도양 남부에서 끝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조사팀이 지금까지는 사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실종 여객기의 최후 비행경로를 추적, MH370편의 항로를 더 확실하게 밝혀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라작 총리는 또 “말레이시아항공도 AAIB와 함께 실종 여객기가 남부항로를 비행했으며 최종 위치가 호주 퍼스 서쪽 인도양 해상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이 새로운 사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측도 실종 여객기가 인도양에 추락했고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을 탑승자 가족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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