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m96 김신욱 '헤딩 노예'에서 '전천후 공격수'로 변신

[프로축구] 1m96 김신욱 '헤딩 노예'에서 '전천후 공격수'로 변신

기사승인 2014-03-25 16:44:00
[쿠키 스포츠] K리그 클래식의 거인 김신욱(26·1m96·울산 현대)이 ‘헤딩 노예’에서 ‘전천후 공격수’로 변신하고 있다.

김신욱은 25일 현재 리그에서 3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리그 1호 골을 뽑아낸 김신욱은 16일 경남 FC전에서 1골,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린 김신욱의 활약 덕분에 울산은 리그 선두(승점 9·3승)를 질주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김신욱은 지난달 26일 열린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ACL H조 1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김신욱의 선전으로 울산은 2승1무(승점 7)로 H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김신욱은 머리로 골을 넣은 인천전 외에는 모두 발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과거 김신욱은 ‘헤딩 노예’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다녔다. ‘공격 패턴이 단순하고 발 밑 플레이가 미흡하다’는 평가는 그에게 늘 스트레스였다. 김신욱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발 기술을 집중 연마했다.

지난해 11월 스위스와의 A매치 평가전(한국 2대 1 승리)에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김신욱이 헤딩뿐만 아니라 테크닉도 좋다”는 칭찬을 들었다.

김신욱은 지난해 12월 리그가 끝난 뒤에도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발 기술 훈련에 매진했다. 그 덕분에 이번 시즌 6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김신욱은 26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4라운드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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