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아파트서 ‘마약파티’ 벌인 동성애자들 무더기 입건

도심 아파트서 ‘마약파티’ 벌인 동성애자들 무더기 입건

기사승인 2014-03-26 14:03:00
[쿠키 사회] 이태원 동성애클럽에서 만난 동성애자들이 도심 아파트에서 ‘마약 파티’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마약을 소지하고 집단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2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진모(34·여)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동성애자들로,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만나 마약을 투약하고 종로구에 위치한 정씨 집으로 이동해 다시 한 번 ‘마약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피의자 중 정씨는 투약 장소를 제공하고 참가자들에게 마약을 나누어줬으며, 함께 구속된 한모(44)씨는 이태원에서 동성애자들을 위한 클럽을 운영하며 다량의 마약을 소지했다가 적발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복용한 마약은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으로 드러났다.

엑스터시와 케타민은 수술용 마취유도나 통증치료에 쓰이는 마취제로 환각효과가 강하고 혈압 상승, 심장질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빨대와 접시 등 투약기구와 엑스터시 44알, 케타민 33봉지, 다 흡입한 57개의 빈 봉지 등을 확보하고 공범과 마약 공급책을 쫓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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