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볼? 제가 한 번 맞아보겠습니다”… 야구 공 앞에 몸을 던진 기자에 감탄과 폭소

“데드볼? 제가 한 번 맞아보겠습니다”… 야구 공 앞에 몸을 던진 기자에 감탄과 폭소

기사승인 2014-03-26 15:05:01

[쿠키 스포츠] KBS 1TV ‘9시 뉴스’에서 취재 기자가 프로야구의 몸에 맞는 공을 체험해 눈길을 끌었다. 허리에 두꺼운 외투를 둘러 몸을 보호한 기자는 빠르게 날아오는 공 앞에 몸을 내던져 프로야구 선수의 고통을 전했다. 네티즌은 기자의 체험 영상을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퍼 나르고 있다.

25일 오후 KBS 1TV 9시 뉴스는 머리에 맞는 공을 던지면 퇴장된다는 일명 배영섭 규정을 보도했다. 배영섭 규정은 지난해 프로야구팀 LG 트윈스 투수 리즈의 공에 삼성 라이온스 배영섭이 머리를 맞아 뇌진탕으로 실려나간 사건을 두고 만들어졌다. 당시 배영섭이 맞은 공은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로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뉴스는 취재 기자의 체험에 앞서 시속 140㎞의 야구공 위력 시범을 선보였다. 빠르게 날아오는 공에 굵은 무도 산산조각이 됐고 두꺼운 철제 프라이팬도 움푹 들어갔다. 이어 기자가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가린 채 타석에 들어와 날아오는 야구공에 몸을 맡겼다. 공을 맞은 기자는 펄쩍 뛰며 배트를 놓치고 고통스러워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는 “엄청난 기자정신”이라며 기자를 추켜세웠다. 네티즌도 9시 뉴스에서 아픔을 참으며 보도를 하는 기자의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폴짝거리는 그의 모습에 폭소를 터뜨렸다.

네티즌은 현재 “야구 엑스파일, 제가 한 번 맞아보겠습니다” “9시 뉴스 보다가 미친 듯이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오정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