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판정 의혹 제소할 방침이라더니… 친콴타 ISU 회장 “공식으로 받은 것 없다… 증거 가져와라”

김연아 판정 의혹 제소할 방침이라더니… 친콴타 ISU 회장 “공식으로 받은 것 없다… 증거 가져와라”

기사승인 2014-03-27 14:34:01

[쿠키 스포츠] 오타비오 친콴타(7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김연아 판정 의혹 및 제소 문제와 관련해 “한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27일 “2014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친콴타 회장이 김연아 판정 의혹 논란과 관련해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ISU 징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친콴타 회장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친콴타 회장은 “ISU는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경기를 분석·설명했으며 그것만이 사실”이라며 “비판할 자유는 있지만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증거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짧게 말했다. 이를 두고 데일리스포츠는 “친콴타 회장이 한국 측의 움직임을 견제했다”고 풀이했다.

판정 의혹이 불거진 당시 ISU는 “모든 경쟁의 심사는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면서 “13명의 심판들은 무작위로 선정이 됐다.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의 판정과 관련해 심판 구성, 자격, 편파 채점 의혹 등의 문제를 제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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