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게 지내지 말고 털어낼 건 털어내고’ 서울시 ‘속마음 버스’ 운행

‘불편하게 지내지 말고 털어낼 건 털어내고’ 서울시 ‘속마음 버스’ 운행

기사승인 2014-03-30 11:41:01
[쿠키 사회] 서울시는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해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카카오사(社)와 손잡고 31일부터 ‘속마음 버스’를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마음치유 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속마음 버스는 일반 버스내부를 개조해 속마음 이야기를 나누기 적합한 구조로 변경했다. 또한 다양한 심리적 장치들을 설치해 일상생활 속에서 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갈등이 있는 2명이 한 조가 돼 버스에 탑승하면 이금희 아나운서의 안내 멘트가 흘러나와 평소에 나누는 대화와는 다른 규칙과 방법으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속마음 버스는 여의도를 출발해 마포대교 자유로를 거쳐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1시간 50분 코스로 2인 1조로 2팀이 동시에 탑승한다. 평일은 오후 6시30분, 8시30분 두 번, 토요일은 오후 4시, 6시, 10시 세 번 운행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운행되지 않는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함게 탐승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해 홈페이지(www.momproject.net)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2133-7545로 전화하면 된다.

박원순 시울시장은 “속마음 버스가 서울시민의 정신건강을 청정하게 만들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건강한 관계형성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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