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속옷 훔쳐 여자화장실서 갈아입던 50대男 구속

여성 속옷 훔쳐 여자화장실서 갈아입던 50대男 구속

기사승인 2014-03-31 09:24:00
[쿠키 사회] 여성 옷를 상습적으로 절도하다 교도소를 들락거리던 50대 남성이 출소 2주 만에 또 훔친 옷을 갈아입으러 여자화장실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의류판매장에서 여성 의류를 훔치고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 정모(51)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부산 동래구의 한 의류판매장에서 6만9000원 상당의 여성 재킷을 훔치는 등 여성의류와 속옷 10점(35만원 상당)을 8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22일 오전 4시15분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옷을 갈아입은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CCTV 화면을 분석한 끝에 한 노숙인 쉼터에 있던 정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정씨는 상·하의 모두 여성 옷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여성 옷을 훔친 혐의로 징역형 10월을 복역하는 등 모두 23차례 여성 옷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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