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설 부인… "에인트호벤에 더 줄 게 남아 있다”"

"박지성 은퇴설 부인… "에인트호벤에 더 줄 게 남아 있다”"

기사승인 2014-03-31 11:04:00
[쿠키 스포츠] 은퇴설이 나돌던 박지성(33)이 에인트호벤에 남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민 다흐블라드’는 31일(한국시간) “박지성이 올여름 현역 은퇴나 원소속팀 퀸스파크레인저스(QPR) 복귀가 아닌 에인트호벤 잔류를 원한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최근 네덜란드 언론이 제기한 은퇴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올 시즌 에인트호벤으로 돌아온 이유는 이곳이 내가 유럽에 온 후 처음으로 몸담은 곳이기 때문”이라며 “에인트호벤은 내게 첫 기회를 준 구단”이라고 애정을 표시했다. 이어 “난 아직 에인트호벤에 더 줄 게 남아 있다”며 은퇴설은 부인한 뒤 “사실 무릎 통증은 항상 느껴 왔다. 그러나 통증을 견디는 방법을 배웠다. 경기가 끝난 후 2, 3일 정도 쉬고 경기를 앞두고 두 차례 정도 훈련을 하면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올여름 4주 혹은 5주 동안 휴식을 취한다면 한 시즌 더 이곳에서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박지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무릎 통증을 잘 관리해 다음 시즌에도 에인트호벤에서 뛰길 원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 언론은 최근 “박지성이 경기가 끝나면 침대에서 나오지도 못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이번 시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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