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문태종 “한국엔 적수가 없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귀화 문태종 “한국엔 적수가 없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기사승인 2014-04-14 20:06:00

[쿠키 스포츠] 프로농구 창원 LG의 귀화 선수 문태종(39)이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문태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총 투표수 98표 중 71표를 얻어 조성민(22표)을 제치고 MVP로 뽑혔다.

2010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KBL 무대에 데뷔한 문태종은 이번 시즌 소속팀 LG가 팀 통산 정규리그 최다승인 40승과 정규리그 최다 연승(13연승)을 달성하며 17시즌 만에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문태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 40초를 뛰며 13.5득점, 4.0리바운드,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확한 슛을 바탕으로 평균 3점슛 성공 1.7개, 3점슛 성공률 41.8%, 자유투 성공률 85.2%를 기록하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귀화선수로는 최초로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감독상은 창단 17시즌 만에 팀을 첫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달성한 LG 김진 감독이 총 투표수 98표 중 89표를 획득해 2001~2002시즌, 2002~2003시즌에 이어 11년 만에 세 번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LG 김종규는 총 투표수 98표 중 69표를 얻어 KCC 김민구(28표)를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김종규는 2013 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이번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 49초를 뛰며 10.7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22개 덩크슛을 성공시켜 국내선수 1위에도 올랐다.

팬들이 직접 뽑는 KBL 인기상에는 김민구가 총 득표수 4599표, 사전 온라인 득표수 4554표, 현장 득표수 45표를 획득해 김종규(4414표)를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베스트 5에는 KT 조성민(가드), 모비스 양동근(가드), LG 문태종(포워드), 모비스 문태영(포워드), LG 데이본 제퍼슨(센터)이 선정됐다. 식스맨상은 SK 주희정이,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조성민이 받았다. 최우수 수비상은 KGC 양희종에게, 심판상은 황순팔 심판에게 돌아갔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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